<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 음주운전 편>
한블리가 이번엔 ‘윤창호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한문철 변호사는 패널들에게 “사람이 정말 크게 다치는 사고 유형은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음주운전 사고 영상을 보여준다. 피해자가 크게 다치는 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심각한 문제로 개선되고 있지만, 가해자 처벌은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라고 한다. 그 중 가심이 저릴 만큼 슬프면서도 분개하게 만드는 어느 부부의 사연이 소개된다. 차가 한 대도 없는 한적한 새벽 2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길에 오른 50대 부부의 차량 뒤로 한 승용차가 들이받아 사고가 벌어졌다. 블랙박스차량을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는 20대 초반 남성으로 만취상태였고, 심지어 189km/h라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질주해 충돌을 일으킨 후 한참 뒤 사건 현장에 돌아왔다고 해 더욱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귀를 찌르는 굉음이 한참동안 들렸고 결국 아내는 사망, 운전자인 남편은 하반신 마비라는 처참한 결과만이 남겨졌다. 음주운정 경종을 울리기 위해 ‘윤창호법’이 만들어진 만큼 가해자의 처벌이 상당할 것으로 에상된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겨우 7년 형을 받고 이마저도 감형되어 6년 6개월로 종결되었다는 사실에 패널들을 강한 허탈감을 드러낸다.
두 번째 영상으로 만취 차량이 지그재그로 도로를 질주하다가 방호벽에 부딪혀 사고가 나고, 도로를 달리던 음주운전 차량이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대기하던 블박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음주단속을 피해 도망가던 차량이 무고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며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영상이 나온다. 과거 음주 사망사고의 경우 1명 사망 시 징역 2년, 2명 사망 시 징역 4년 같은 옳지 않은 구구단 공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8년, 10년으로 과거보다 형량이 늘어나게 적용된다. 그러나, 더욱 강력한 처벌과 사람들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