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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센(성남시 중독관리통합센터)X김키슬-회복중인 알코올중독자로 산다는 것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23-04-03
  • 조회67

<성중센(성남시 중독관리통합센터)X김키슬 - 회복중인 알코올중독자로 산다는 것>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센터를 이용하시면서 단주의 길을 걷고 있는 즉, 회복 중이신 중독자 세 분을 모셨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회복중인 알코올중독자로 살아가는 단주15년차 엄기성선생님, 단주16년차 박진만선생님, 단주16년차 서동일선생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합니다.

 

1.“나는 ‘OOO’한 알코올중독자였습니다.”

사람구실 한 번 못해보고 죽을 거라고 하던, 포기한 알코올중독자였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없어지는 것이 훨씬 낫다.’라는 소리를 듣던 만성 회복불능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우리 가족을 파괴하는 알코올중독자였습니다.

 

2.비로소 보이는 것들

단주를 지속하며 인생의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내가 자책할 필요가 없고 수치감을 가질 필요가 없구나, 나는 그저 아팠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저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며 단주했던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3.알코올중독. 술만 안마시면 되는 거 아니에요?

중독자는 첫째가 정직해야 되고 둘째 겸손해야 되고 그 다음에 나눔이 있어야 온전한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높고 낮음이 없는 수평한 관계 속에서 온전한 나를 찾은 기분입니다, 스스로 나는 알코올중독자다.’라는 말을 할 수 있기까지 수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4.회복중인 알코올중독자로 산다는 것.

장기 단주가 되면서 저의 문이 열리고 활동의 폭이 커지며 다른 회복하시는 중독자들에게 경험을 나누며 그 나눔이 기쁨이 되고 보람이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 낭비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단주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술만 끊으면 되는 것 아니냐.', '내가 술만 잘 끊고 이렇게 살고 있는데 왜 도대체 나는 행복해지지 않느냐.', '술을 몇 개월씩 끊고 있는데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고 들으셨을 겁니다. 우리의 중독적인 모습은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불과합니다. 내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내재되어 있는 진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지 않는 한 내가 술을 끊고 그동안 하던 중독적인 행동들을 잘라내 버린다고 해서 그 모습들이 다시 자라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만 고치려고 하는 것은 내 속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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