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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어쩌다 어른-어른이 된 어른아이(김창옥)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23-04-03
  • 조회62

<어쩌다 어른 어른이 된 어른아이 (김창옥)>

 

어른아이란 실제로는 완전한 어른이 아니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 다 큰 척하는 어른으로 보이지만, 내면은 여리고 상처를 많이 받은 아이이다. 가령 어른처럼 행동하지만, 마음은 어린이같이 여린 어른를 말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어른아이의 1.무슨 일이 잘못되었을 때 스스로를 책망한다, 2.혼날까봐 혼자서 끙끙 앓는다, 3.보호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4.마음은 언제나 어린아이, 5.신체적, 사회적으로만 어른이라는 특징이 있다.

 

아이들은 뭔가가 잘못되면 내가 잘못해서 그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혼날까봐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어른이 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며 지식, 체격, 사회적 지위만 어른이 되는 것이고, 마음은 어린아이로 멈춰져 있는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은 마음속 어린아이를 품은 채 어른아이로 살아간다. 인간은 힘들고 어려울 때 망하거나 죽는게 아니고 힘들었을 때 위로받지 못하면 그때 망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누군가에게서 받은 사랑, 내 안의 삶에 대한 사랑인 것이다.

 

여지껏 아무일 없이 나는 그저 사랑받고 잘 컸다고 믿어왔는데 왜 아이를 키우며 내안의 아이를 마주하게 될까? 살았던 순간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나의 내면의 아이를 들여다 보며 엄마를 원망할 때도 있다. 엄마가 상처받을까 이야기를 하진 못하고 혼자서 원망하고 짜증낸다. 하지만 부모님이 손주손녀를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사랑받고 컸겠구나~ 라고 느낀다. 그리고 어김없이 가장 힘들때면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유난히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나 포기하고 싶을때에도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부모가 싸우는 것은 아이에겐 전쟁과 다름 없다고 한다. 전쟁속에 있는 아이는 셀프텔러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어린 나이에 소년병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모에게 보호 받아야 할 때에 보호 받지 못하면 아이는 빨리 커버리고, 어른아이가 된다. ‘어쩌다 어른’. 시간이 지나 어른이라고 착각하지만, 여전한 어른아이이다. 이 어른아이는 깊은 관계과 사회생활 속에서 결국엔 드러나게 된다. 우리 마음속에 얼어버린 아이가 있다면 찾아가 토닥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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