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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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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자들의 단주는 이러한 주관적 오작동의 상태에서 시작된다.
오작동은 자신의 몸은 물론, 생각과 감정과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삐거덕거리는 상태다.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 점차 술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회복의 과정이다.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중독자들은 술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고, 어떻게 인간관계를 하며, 어떻게 속에 있는 말을 하는지 등을 하나하나 새롭게 배워나가야 한다.
이전에 걸었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앉아있던 사람이 다시 일어나 걷기 위해서는 굳은 근육을 풀고, 다리를 옮기는 방법을 새롭게 익혀 가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시간이 걸리는 힘겨운 과정이다. 
이러기에 서툰 걸음을 지지해주고 기다려 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주변 지지체계의 기다림과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가족은 물론 대부분의 전문가를 포함한 주변의 사람들은 중독자가 술이 문제이고 술을 마신 상태가 오작동의 상태였기에 단주만 하면 곧바로 정상적인 작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착각한다.
가족과 전문가 역시 회복의 이러한 모습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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