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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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23-03-14
  • 조회252

 

 

신에 대한 장벽이 무너졌을 때,

자칭 불가지론자인 나는 제 3단계에 있었습니다.

 

내가 AA에 처음 왔을 때,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더 많이 마셨다고, 그리고 나보다 더 많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계속 모임에 참석했고, 그리고 얼마 후에는 나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반 무렵부터 술을 마셨습니다.

나는 부모님 몰래 창문으로 기어 나와서 친구 네 명을 만났고 술 네 병을 같이 나누어 마셨습니다.

그다음 주, 우리는 여럿이서 캠핑을 갔고, 우리는 한 상자의 맥주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날 우리는 그 맥주를 모두 마셨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많이 마셨고 모두 잠이 들어있었지만, 그러나 한밤중에 깨어나서 달빛 아래 술을 사러 시골길을 방황한 것은 나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나는 술을 더 원했던 것입니다.

대학 생활은 술을 중심으로 이어졌고, 술과 미식축구, 술과 사냥, 그리고 술과 당구, 술과 운전이었습니다.

당시 정말 나쁜 일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으나, 그러나 불행은 잠복 상태로 대기발령 중인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음주운전으로 큰 사고로 이어져서 경찰에 체포된 적도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횡설수설 지껄이면서 자기방어가 시작된 것은 음주를 시작한지 3년쯤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루는 포도주를 마시다 다 떨어지자 위스키를 마셨는데 그날 밤, 나는 정신을 잃은 채로 토하면서 쓰러졌습니다.

보드카는 다른 술보다 독했지만, 숙취가 나에게 덜 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동안 보드카에 취해서 살았습니다.

독한 보드카에 제대로 취하면 나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순간 이동을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파티에 참석하는 날이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나는 술에 만취가 되곤 했습니다.

술에 취해 다리가 꼬여서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나를 친구가 부축을 해주면 남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저런 술 문제가 많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훗날 나는 교사가 되었고, 얼마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술을 마셨고 마셨다면 항상 만취했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한 행동은 언제나 바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더 술을 계속 마시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술을 끓었습니다.

음주 치료에 대한 나의 방법은 고립 즉, 혼자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일어나면 직장에 나가고, 귀가를 해서는 TV를 시청하고 그리고 시간이 되면 침대에 듭니다.

이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런 즐거움이 없었고 오직 무위도식한다는 기분만 들어서 감정 상태는 밑바닥을 찍었습니다.

술이 없다 보니 오늘도 재미가 없었고, 그리고 미래도 아무런 희망을 느끼지 못하는 무력감이 나를 아주 힘들게 했습니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약물복용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죽어버리고 싶다는 자살 사고로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성탄절에 한 파티에 갔습니다.

그곳에 운전을하고 갔기 때문에 결코 술은 입에 대지 않으려고 했지만 한 잔의 포도주로 시작한 것이 무방비 상태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술에 잔뜩 취한 나의 모습은 글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알코올중독자의 행동이 나오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비참한 패잔병이 되었습니다.

며칠 후에 그 장소에 같이 있던 동료 선생이 일과 후에 나에게 다가와서 자기가 알코올중독자이며 AA에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일주일에 몇 번 모임에 가느냐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아니오.”

그는 지난 6개월간 거의 매일 참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모임 참석 횟수가 너무 지나친 것으로 보였지만, 어쩌면 나도 모임에 참석을하면 무슨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모임에 참석해서 가장 놀란 것은 참석자 모두가 자신들이 알코올중독자라고 소개를 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이것은 알코올중독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의 의식 수준으로는 이상한 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멤버들이 그렇게 자기표현을 한 것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그 당시 나는 몹시 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 단주모임에서 소속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다음 날 나는 다른 모임에 갔고, 이번에는 내가 스스로 나를 알코올중독자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모임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나를 알코올중독자라고 소개를 한 후 나 자신이 완전 초심자라고 소개를 하면서 경험담을 했던 것입니다.

이제 비로소 나는 모임에 참석을하면 되도록 진실만은 말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후원자가 나보고 무엇인가를 하라고 하는 것이 두려워서 후원자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한 멤버에게 하나의 전화번호를 받았고, 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과연 나의 새로운 후원자는 나를 빅북을 이용해서 12단계로 이끌었습니다.

나는 서서히 마음의 평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그에게 매일 전화를 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알코올중독자로 남고 싶지만 가끔은 조절망상이 올라온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의 제안은 이러했습니다.

음주 충동이 사실이라면 실험 삼아서 음주를 다시 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나를 술로 연구와 실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오직 내가 할 일은 내가 이미 과거에 경험한 음주 문제를 다시 재 검토 하는 것입니다.

나는 오래전에 친구에게 나는 술 문제가 없다, 다만 술을 중단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 함께 웃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AA에 오기 전에는 깨닫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술을 중단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술을 시작하는 것에 가장 큰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자주 중단을 하건, 얼마나 오래 중단을 했건 간에, 나는 항상 다시 음주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모임에 참석한 지 3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고서 모임을 소개한 선생과 통화를 자주 했습니다.

나는 빅북에서 어떤 부분을 살펴보아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현실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알코올중독자인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단주를 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빅북은 설명을 합니다.

2단계: 우리보다 위대하신 힘이 우리를 본정신으로 돌아오게 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3단계: 우리가 이해하게 된 대로, 그 신의 돌보심에 우리의 의지와 생명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 구절을 매일 암송을 합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런 기본 원칙들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내용이 나의 마음에 메아리를 칩니다.

무엇인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나는 어느 날 밤 제 2단계와 3단계를 온전히 밟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날 밤 제 4단계 재고 조사를 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의 후원자와 제 5단계를 할 때까지 계속 썼습니다.

곧 나는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의 목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의 후원자와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내가 우선 나의 가족들에게 보상을 시작할 무렵 나는 매우 기분이 좋은 것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현재 모임에 참석을 시작한 지 어느덧 11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가도 첫 모임에 참석하던 그 순간 감정의 파동은 지금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중독자 모임의 멤버가 된 후의 결과로 나는 무엇을 믿게 되었는가?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은 영적 체험에 있어서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와 같은 사실(영적체험)이 없었다는 것(나에게)이 신에 대한 확실함으로 나를 이끌지 않았다는 것을 정직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AA믿을 수 있는 자유와 함께 내가 필요한 만큼 의심할 자유도 내게 줍니다.

이런 자유로운 철학을 가져도 된다는 사실이 AA가 지금까지 많은 알코올중독자들에게 평온함을 주는 사실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어떤 멤버는 영적체험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어떤 멤버는 영적체험을 경험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용모와 지문이 다르듯 마음의 자세와 사상이나 신념도 제각각이란 사실만 알아차려도 인생살이가 한결 편해짐을 느낍니다.

같은 물체도 어떤 관점과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모양의 해석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단주와 회복의 길을 함께 걷는다는 사실은 똑같습니다.

나는 AA를 만난 다음부터 나의 인생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나는 AA에 온 이후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살다 보니 훨씬 적은 원한을 갖게 되었고, 특히 지나간 것에 대한 생각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AA안에서 나의 경험담이 다른 알코올중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과거 술 마실 때의 고통의 시간과 기억들이 다 부질없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어느 순간에는 어떤 좋은 것(모임에서 경험담)으로 발현하여 타인(알코올중독자의 회복)을 도우며 이롭게 한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과거와 달리 우선 살아있음에 감사 기도를 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이것은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맞바꿀 수 없는 나만의 행복입니다.

오늘도 나의 발걸음은 AA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외국경험담에서[옮김]

 

아름다운 장미꽃 이미지